이창호스피치 대표

2017년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라는 주제로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주최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일찍이 바이오산업에 주목하여,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를 완성하였다. 여기에 더해 제천은 한방 천연물 자원 개발 및 육성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학은 중국의 의학을 도입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변형·발전시킨 민족의학이다. 서양의학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양의학이라 하는데, 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연구하고 발전 및 전승시켜 온 의학이다. 한의학은 점차 세계의학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미국 및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국가적 지원 하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한의학이 바이오산업을 만났다. 바이오산업이란 천연물로부터 유용물질을 분리하여 산업에 이용하는 것으로, 천연물 화장품·천연물 기능성식품(유기농식품, 건강기능식품)·의약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동안 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성과를 바탕으로, 한방과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실질적인 가치창출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바이오산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유용물질을 분리해내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는 천연물로부터 유용한 복합물질을 추출하여 만든 식품인 기능성 식품 및 천연물로부터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천연물질을 추출하여 연구개발한 것으로 조성성분과 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인 천연물 신약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바이오산업은, 합성의약품의 개발 한계와 안정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효능은 우수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한 기존의 합성의약품의 자리를 한방바이오산업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심장병, 암, 당뇨, 비만, 정신질환 등 만성 또는 난치성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요즘, 질환의 예방을 위한 식생활의 개선 및 웰빙 식단 개념의 도입을 통해,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질병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어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 의약품 등 전통적인 치료개념이 확산하고 있다.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추세에 힘입어, 각종 전시회와 국제학술행사 뿐 아니라 한방바이오산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방·바이오 제품의 판매, 한방바이오 문화 이벤트 공연, 한방의료 연계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건강한 미래를, 관련 기업인들에게는 희망을 안겨 줄 예정이다.

충청북도 제천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진 청풍호반의 자연치유 도시로, 중부권 최대의 물류·교통의 중심지이다. 또한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대구, 전주, 제천)으로 손꼽힌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지정한 약초웰빙특구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질양토의 지질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약초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에서는 제천산 11대 우수약초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천시의 천연물 산업은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천연물 원료제조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우수한 약재 유통지원 시설과 고기능 LED약용작물연구소, 글로벌 천연물원료제조 거점시설, 천연물완재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대한민국의 한방과 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생생한 모습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근규 제천 시장의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는 곳, 건강한 삶의 활력이 넘치는 우리 제천시에서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라는 인사말처럼, 푸른 바람이 늘 머무르는 숲과 시리도록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친화 휴양도시 제천으로, 이번 주말에 발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전,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홍보자문관.

저서<안중근 평전><시진핑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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