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중 교수가 ‘고성중학교’에 간 이유

10년 전 우연히 검색창에 고성중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다. 나를 '퍼스널브랜딩'하기 위해 뉴스로 많은 글을 썼지만, ‘고성중학교’라는 공적기관에 밀려 나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16년 네이버 12가지를 심사를 통과해 ‘뉴스로홍보하기’ 책까지 펴내면서 ‘인물검색등록’을 통해 검색이 완료 되었다.

항상 묘한 기분이 들었다. 동명이인도 아니고 학교가 내 이름으로 되어 있어 자랑스럽고 큰 부담이기도 했었다. 현재 대학에서 온라인마케팅을 가르치기도 하고 기자협회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내 이름석자 학교인 고성중학교......

2017년 7월 27일 하계 휴가차 경남 고성군을 거쳐 거제도를 가면서 고성군에 있는 ‘고성중학교’를 가보기로 결심했다.

10년 전 생각이 무의식 속에서 발전하여 발길은 저절로 고성중학교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갔었다.

방학 중인지 교정은 비어 있었지만, 상상 속에서 학생들과 마주치면 ‘내가 고성중이라는 사람인데, 반갑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싶었다.’ 운동장에서 '금색 단추'를 하나 주어서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묘한 감정이 흘렀다.

방학이 끝나면 교장선생님께 부탁을 할 것이다. “제가 고성중이라는 사람인데 직업은 교수입니다. 중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시대의 온라인세상을 강의를 해드리겠습니다.” 중학생들에게는 미래지향적인 가상세계의 교육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자기 이름과 같은 학교에서 강의를 했다면 그것 또한 뉴스 일게다. 지역명이 학교 이름과 일치한 경우이지만 고성중 교수가 고성중학교를 찾아간 이유는 동질감을 느꼈을 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 우연은 온라인세계에서 필연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