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담뱃값 인하 법안 발의, 유류세 인하도 추진 중

출처 -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현재 담뱃값 4500원에서 2500원으로 2000원 내리는 내용의 '담뱃세 인하 법안'을 발의하였다.

26일 해당 법안 발의를 담당한 윤한홍 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오후 6시경 담뱃세 인하 관련 법안 발의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담뱃세 인하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홍준표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내용이다. 당선이 됐든 안 됐든 당이 한 약속이니 법제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 홍 대표는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건 옳지 않다"며 담뱃세 인하를 공약한 바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담뱃세와 더불어 유류세 인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역시 홍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에 포함되어 있다.

배기량 2000㏄ 미만 전 차종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내용이 골자다.

홍 대표는 대선 당시 "현재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는 정액분 방식이라 국민 유류비 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 필수재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건 매우 불합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추산에 의하면 유류세 인하 대상은 이륜차를 포함, 전체 자가용 차량의 76.4%인 1730만 대다. 이로 인한 세수 감소액은 7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법안 발의 또한 담뱃세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할 것이다. 기본적인 방향은 결정되어 있고 현재 어떤 입법 형식을 취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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