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150억원 투입…시설개선 사업 추진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황창규기자] 

광주광역시제공 알락꼬리원숭이

광주광역시 대변인이 2017년7월25일 제공한 소식에 의하면 우치동물원이 대대적으로 변신한다.

일부 시설을 통합해 새로운 방식의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동물을 분양받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치동물원은 25일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2015년부터 5년 간 150억원을 투입, 동물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동물들이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동물생태, 조경, 도시계획, 건축, 디자인 분야 등 각 분야 내‧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TF팀의 자문을 거쳐 동물사 리모델링 안을 만들었다.
주요시설 개선 사업은 2015년 원숭이사 개축을 시작으로 지난 해 해양동물사 개축, 올해 표범사 개축‧파충류사 신축, 2018년 맹금류사 신축, 2019년 초식동물사 개축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물원은 식물원 동물의 종별 특성을 반영하고자 8월경 서울동물원, 국립생태원 등 우수 동물원을 견학하고 이어 동물원 사육사와 수의사 의 조사‧연구, 토론 등을 거쳐 시설 개선 초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TF팀이 동물사 구조를 세우고 공유재산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디자인위원회 등을 거쳐 설계안을 최종 확정한다.
이미 완성된 원숭이사의 경우 방사장 지붕을 없애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했으며 잔디를 심는 등 동물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간도 기존 우리보다 7배 넓어졌다.
10월 완공되는 해양동물사는 연말께 선보여질 예정으로 관람객들이 지하통로(MOAT)를 통해 2배 넓어진 수평 관람창에서 물범 등 해양동물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물원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2마리를 신규 분양받을 계획이다.
표범사는 3m 높이의 공중 이동다리를 설치해 표범과 퓨마가 건너편 경사지 유휴부지에서 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충류사는 기존 식물원 건축물을 활용해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경관몰입형(자연서식지에 동물이 살고 있는 느낌)으로 꾸민다. 우치동물원에 경관몰입형 전시방법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관람로 정비, 편의시설 확충, 벽화 조성 등 공원시설 환경도 개선된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복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우리 등 시선을 개선할 예정이다”면서 “각 분야 내·외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동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동물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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