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고양이매개 SFTS 첫 감염 확인, 질병관리본부, 관리지침 개정 등 검토 중

출처 - 뉴시스

25일 일본에서 고양이를 매개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가 전파된 첫 사례가 확인되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관리 지침 개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 보건당국에서 수행한 연구자료를 확보하여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의하면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길고양이에 물린 뒤 열흘 만에 숨진 50대 여성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SFTS 감염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전파경로가 유일한 것으로 여겨졌던 SFTS가 고양이 등 포유류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이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뒤 다시 고양이가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전파하였다는 것이다.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NIID)는 지난 6개월 동안 피해 여성의 시신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만약 일본 측 발표대로라면 SFTS 매개 관련 지침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침 개정을 위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그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진드기에 직접 물려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후 일본 보건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료를 토대로 지침 개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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