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50억 원 투입 우치동물원 리모델링, 파충류사와 식물원 통합

출처 - 뉴시스

광주 우치동물원이 올해 파충류사를 새로 짓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25일 광주시는 오는 2019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하여 우치동물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동물 생태와 조경, 도시계획, 건축,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TF 팀의 자문을 거친 뒤 동물사 리모델링 안을 수립하였다.

지난해까지 원숭이사와 해양 동물사를 개축한 것에 이어 올해 표범사와 파충류사를 개축 또는 신축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맹금류사를 신축, 2019년에는 초식 동물사도 개축할 계획이다.

이미 완성된 원숭이사의 경우 방사장 지붕을 없애고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였으며 기존 우리보다 7배 넓게 공간도 확장하였다.

오는 10월 완공되는 해양 동물사는 관람객들이 지하통로(MOAT)를 통하여 2배 넓어진 수평 관람창에서 물범 등 해양 동물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설계되었다. 또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2마리를 신규 분양받을 계획이다.

표범사는 3m 높이 공중 이동 다리를 설치하여 표범과 퓨마가 건너편 경사지 유휴부지에서 놀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파충류사는 기존 식물원 건축물을 활용하여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경관 몰입형으로 꾸밀 전망이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복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동물원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동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동물사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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