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6일 만의 등판, 5이닝 2실점, 불펜이 승리 날려

류현진(30·LA 다저스)이 불펜 덕에 시즌 4승을 놓치고 말았다.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5회 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6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4회 급격히 흔들리며 2점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타선이 5회 말 힘을 내며 3-2로 역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6회 마운드를 이어받았던 그랜트 데이턴이 동점 솔로포를 허용,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승패 없이 경기를 종료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4.21에서 4.17로 소폭 하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6-4로 승리했다.

7회 로사리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3-4로 뒤지던 다저스는 8회 말 타일러와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 6-4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연승을 이어가며 69승째(3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도 한 차례 들어섰다.

3회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온 류현진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후속 타자 타일러가 내야 뜬공을 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