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에 박수를 보낸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허은정기자] 

1945년 해방이후 민주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고 현재까지 과거 군사독재 및 수구보수 정권과의 수많은 갈등속에서 사회 기득권층의 권위주위와 패권주의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온 것은 온전히 깨어있는 시민들이다.

특히 지난 겨울, 천만 시민이 보여준 촛불 혁명은 앞으로 다시 쓰이게 될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민주화가 이루어진지 30년, 그동안 우리나라를 돌이켜보면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등 진영화 된 극단적인 정치 갈등을 내보이면서, 정경유착이 자행되고 사회적으로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는 이름뿐인 민주 공화국이었다.

MB정권에 이은 박근혜 정부하에서 일어나고 자행되었던 그 수많은 사건들, 쇠고기 파동, 쌍용자동차 해고사건,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및 방산 비리, 세월호 사건, 사드배치 갈등, 제주강정마을 문제,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 종군 위안부 문제 및 국정농단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보여줬던 것은 안보논리를 앞세운 공권력의 힘으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고 잔인하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었다.

그들 정권에서는 강대국에 대한 복종은 있을지언정 국민에 대한 존중은 안중에도 없었다. 어느 한사람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약육강식의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만의 유유상종이 만들어 내는 세상이었다.

해방 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 잔재 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우리 사회의 수구보수 기득권층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쌓아놓은 것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민주주의를 방패삼아 색깔론과 종북몰이로 발버둥쳐 왔기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걸음마 수준의 민주주의를 보여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시민들의 정치의식이 성숙한 현 시점에서 좌파니, 종북이니 하는 어줍잖은 꼼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부를 쥐고 있는 가짜 보수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 낸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현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아직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깊숙이 숨어있는 검은 그림자는 이제 적폐청산과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이 그렇게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잠시 숨죽이고 있지만 이제 곧 보수언론과 수구세력의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또한 개혁성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면 지지를 보내던 시민들로 부터도 외면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때가 시민들이 다시 한번 각성할 때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는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절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현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적 수준에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주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응원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허울뿐인 민주공화국에서 탈피해서 진정한 시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새로이 써내려가는 희망찬 역사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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