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 여성 흉기로 찌른 불법체류 몽골인 남성 구속영장

술에 취해 몽골인 여성을 흉기로 10차례 이상 찌른 불법체류 몽골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12시 40분경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몽골인 여성 B(26) 씨를 흉기로 10회 이상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몽골인 남성 A(27) 씨를 체포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A 씨는 "B 씨의 북아현동 집에서 동거 중 '집에서 나가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하였다. 반면 B 씨는 동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범행 직후 이웃집을 찾아가 대신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B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2012년 어학연수 목적으로 6개월짜리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비자 만료 이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내온 걸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하여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