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안에서 아트컬렉션 사업을 한다는 것

 

아트컬렉션 샵 전경

흙탕물속에서도 연꽃은 핀다는 말이 있다. 광주대인시장에서 미술과 같은 문화를 알린다는 것이 다소 부자연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그 꽃을 피우고 있는 곳이 있다.

대인시장에서 아트컬렉션을 운영하는 청년(강은성)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트컬렉션 샵 인터뷰(강은성)

Q1. 어떻게 처음 대인시장이라는 장소에서 아트컬렉션 샵을 열게 되었는지?

 (강은성) "함께하는 친구는 학교에서 같은 미술 쪽을 전공하고 있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광주시에서 진행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지원하였고, 이렇게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Q2. 대인시장에서 이 사업의 장단점이 있을 텐데, 어렵진 않으셨는지?

 (강은성)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시장이라는 특성상 늘 사람이 붐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수입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야시장을 할 때, 청년층과 다양한 연령대가 구경하러 찾아주시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응원도 해주셔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화전당이나 비엔날레 전시관 같은 곳과 동일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곳과 같은 재래시장에서도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3. 아트샵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강은성) "물론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금전적인 지원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구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Q4.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가 있으시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강은성) "미술을 하는 사람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보통 배고픈 직업이고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림과 같은 예술이 작가 당사자나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전시 작품

재래시장이라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그림을 통해 문화를 꽃피우는 아트컬렉션 또한 꿈 많은 청년이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안전한 직장을 쫒아가는 청년들 가운데도,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 그들도 있다. 이런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늘어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

 

대학생 수습 기자단

8조 - 허석훈, 박주성, 박세원, 설해인

멘토 - 정덕구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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