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일손 턱없이 모자라 외부의 도움 절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물 폭탄을 맞은 충북 괴산지역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수해현장. 20일 수해현장을 방문한 김광수(오른쪽) 서울시의원은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과 주민들이 함께 마을길을 열고 하천변을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20일 수해현장인 괴산지역을 방문한 김광수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마을길을 열고 하천변을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 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노원5, 국민의당)은 2지난 장맛비로 피해가 극심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평소 함께 환경활동을 하고 있는 수암사랑나눔이(단장 김갑수) 단원과 함께 버스 2대를 이용하여 수해지역으로 향했다.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오전10시에 수해현장 괴산군 청천면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일행들은 실로 엄청난 피해 현장을 접하고 안타까워했다. 버스가 떠 내려와 하천변에 나뒹굴고 나무가 뽑히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하천 다리는 파손이 되어 휘어져 있어 지난 폭우로 인한 현실을 짐작케 했다. 또한 주택은 침수가 되어 천정 가까이 물이 찬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봉사자들은 바로 작업을 할 수 있는 복장으로 갈아입고 팀을 편성하여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되었다. 팀은 마을길을 정비하는 팀과 빨래하며 가재도구를 정비하는 팀, 하천을 정비하는 팀, 나무에 걸린 쓰레기를 제거하는 팀으로 나눠 작업 효율을 높였다.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수해현장. 하천변 다리앞에 버스 한대가 떠 내려와 뒤집혀 있다.

김 의원과 봉사단은 오전에 마을길 정비에 나서 곳곳에 널려 있는 쓰레기와 흘러내린 흙을 걷어내는 일을 한 뒤, 오후에는 하천 정비에 나서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쓰레기를 가지치기 하듯 베어내야 했다. 또 이날 기온이 32도를 웃돌아 종일 찜통더위로 온몸을 땀으로 범벅여야 했다.

김 의원은 “이곳 지역은 아직도 많은 일이 남아 있다. 특히 하천변에 있는 나무들이 다 쓰러져 있다. 나무에는 각 종 쓰레기가 얽혀 있어 이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나무들은 곧 죽게 될 것이다”며 “어느 시골마을이나 마찬가지로 일손이 될 만한 인력이 없어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하루속히 수해지역을 방문하여 많은 분들의 도움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근 군인들이 대민봉사로 지원을 나와 수해복구 현장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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