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최행영기자] 전주시립도서관은 지난 18일 독서토론을 이끌어 갈 독서동아리 길잡이 양성과정 심화반 워크숍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독서동아리 우수운영사례를 견학하고 글쓰기 워크숍을 통한 역량강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완산도서관 박용자 관장과 홍혜진 사서, 최재덕, 조석중 독서지도 강사 등 독서연합회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도서관(사진)을 탐방하고 숭례문학당(대표 신기수)에서 독서동아리의 필요성과 활동 사례 및 '독서공동체로 성장하는 시민사회' 강의를 청취했다.

A-B반으로 나눠진 특강에서는 윤석윤 강사의 <서평 글쓰기>와 최진우 강사의 <100일 글쓰기>가 진행됐다.

윤석윤 강사는 "독후감이 책을 읽은 감상을 적은 주관적인 글이라면, 서평은 책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에 자신의 느낌과 평가를 덧붙이는 글로서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만한 주관적인 '평'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해당 책을 읽어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읽어볼 만한 책인지 그렇지 못한지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평'을 드러낼 때는 독자가 공감할 만한 논리적인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혼자만의 감정에 빠져 독백하듯 써내려가는 글이 아닌 독서의 가치 판단을 제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가 들어 있어야 하고, 책 제목, 저자명과 이력, 도서 분야(장르), 출판사명, 작품 배경 등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올바른 서평을 하기 위해서는 서평 대상서적에 대한 공정하고 명료한 통찰이 선행돼야 하고,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 서적을 출판한 의도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해석해줘야 한다는 것.

최진우 강사는 "글쓰기의 철칙은 많이 쓸수록 잘 쓸 수 있다"며 "매일 100일 동안 글쓰기를 하겠다는 각오로 형식과 내용에 상관없이 마음껏 자유롭게 써가는 습작훈련과 집중력, 지속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에 읽은 책이나 신문, 인터넷에서 본 문장 부분을 발췌하여 감상을 적어보고, 책의 일부분을 요약하거나, 드라마나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대사, 또는 공연, 전시, 여행 등에서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고 짧게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주제로 멋진 글, 기상천외한 글, 기절초풍 글, 담담한 글, 마음을 적시는 글, 힘차고 밝은 글 등 어떤 글도 마음껏 써보고, 글쓰기 강좌나 독서토론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동아리 길잡이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춘 독서토론 리더가 배출되고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책으로 변화되고 행복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형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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