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하우스, 한국언론순위 00위 한국은 언론자유가 부분적으로 보장되는 나라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일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은 197개 평가 대상국 가운데 6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단계 더 낮아졌다.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을 언론자유가 부분적으로 보장되는 나라,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언론자유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결국 구속으로 이어지는 슬픈 나라의 현실......

한국은 입만 열면 국격을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에 언론자유국 지위를 상실했다.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자유언론지도. 한국은 노란색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의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언론자유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언론자유국 지위를 누렸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한국의 언론자유순위를 2003년 39위, 2004년 26위, 2005년 31위, 2006년 31위, 2007년 37위로 평가했다.

당시의 대통령들은 누구였는가?

30위 권을 유지하던 이 순위는 이명박 정부 들어 곤두박질쳤다.

이명박 취임 첫해 47위로 떨어졌고, MBC ‘PD 수첩’ 제작진을 체포한 2009년에는 69위로 급락했다. 2010년에는 42위로 상승했지만, 이듬해에는 다시 44위로 떨어졌다.

그 결과 대다수 방송과 신문은 정권에 유리한 기사를 양산했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 정권의 잘못에는 눈을 감았다. 1980년대 초반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동정까지 주요하게 보도하면서 생긴 표현, ‘땡전뉴스’는 2014년 ‘땡박뉴스’로 부활했다.

이제 한국의 언론 현실은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가 됐다.

예전 대통령들은 어떠했는가?

국민을 총으로 쏘고 헬기로 사격을 가한 대통령도 있었다.

독일의 진보언론 타츠(Taz)는 2014년 2월 21일 ‘대한민국에서의 언론의 자유, 대통령의 무릎에서 노는 애완견’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내보냈다. 타츠는 이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은 현 정권에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라며 “박근혜의 부정선거 스캔들이 슬며시 감춰지고 있다”고 적었다.

타츠는 박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잘 짜인 각본대로 이뤄진 질의응답 시간이 한국의 언론자유의 끔찍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은  전국대학생기자단에게 한가닥 희망의 메세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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