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앞둔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을 고려할 때 중앙형(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가맹을 해야 할 것인지 지역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가맹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따른다. 창업비용이 동일하다면 대개의 경우 유명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왜 지역 프랜차이즈는 정작 해당 지역에서 선택의 후순위에 머무를까?

그런 원인을 알아보려면 먼저 지역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장단점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형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꼽으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과 식자재의 좀 더 저렴한 납품가격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본사가 지근거리에 있어서 빠른 조치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며 활성화된 본점의 지역 내 유명세를 공유하여 매출로 연결되는 장점도 강점 중 하나다. 단점을 꼽으라면 본사 오너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가맹점 관리시스템의 느슨함과 소극적인 브랜드마케팅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왜 지역형 프랜차이즈에 가맹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업종과 브랜드의 다양성의 부재를 꼽는다. 현재 지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지 않아서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지역 프랜차이즈의 장점인 저렴한 창업비용과 저렴한 식자재 사입단가 라고 하지만 일부 브랜드들은 전국형 브랜드들의 창업비용과 식자재 납품가격 못지않게 부담스럽다는 점도 선택을 머뭇거리게 만든다. 세 번째는 지근거리에 있어도 가맹점 관리에 소홀한 브랜드들도 있다는 불신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형 프랜차이즈들도 업종이 다양해지고 창업비용과 식자재 납품가격에 대한 거품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들이 더해지고 가맹점 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전국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못지않게 탄탄하게 구축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추세다. 그대표적인 브랜드가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와 산학교류를 체결한 (주)바로만든 타르타르, (주)레몬테이블코리아, (주)반석f&c 마포진갈매기, 충만치킨, 밥장인돼지찌개, 스카이푸드(주), 미친고기등이다. 지역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지역내 가맹점 확장시 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가맹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면 어떨까 싶다.

이에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 송지현교수는 “광주,전남지역에 유일한 프랜차이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상위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어려움, 즉 가맹점 관리시스템에 대한 부재, 소극적인 브랜드 마케팅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체와의 맞춤형교육을 통한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진행 할 뿐아니라 교육과정 편성에 산업체가 직접참여하고 강의까지 이루어지고 있어서 산업체와 학교와의 그간 미스매치를 극복하여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바로양성하여 배출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산,학,연 비즈니스모델 구축은 광주형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에 프랜차이즈 본사와 학교, 지자체가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관심을 좀더 적극적으로 함께 공유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전국적으로 지역형 프랜차이즈 산업이 가장 발달하고 있는 지역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대구, 경북을 꼽을 수 있다. 대구, 경북의 예를 보면 지역 내 예비창업자들이 전국형 브랜드들에 대한 선호도 보다는 지역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경우가 확실히 높다. 그런 현상은 지역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발전을 가져왔고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구, 경북을 거점으로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광주, 전남의 지역 프랜차이즈 업계나 예비창업자들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 송지현교수는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도음식의 메카인 광주, 전남이 전국형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는 지역형 프랜차이즈 사업과 가맹에 대한 우리 모두의 무관심이 불러온 부정적인 여파로 해석된다”고 강조하였다. 이제라도 지역형 프랜차이즈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유사 업종이라면 지역형 프랜차이즈에 가맹을 하면 어떨까 권유하고 싶다. 지역형 프랜차이즈가 발전해야 곧 지역 내 연관 산업이 함께 발전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거니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한다는 사실을 지자체, 본사, 예비창업자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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