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8월 27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정은경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은 오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 ‘사진 속 실크로드를 걷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실크로드의 자연,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한 사진으로 살펴봄으로써 역사 속에서 동서 문명이 서로 만나 꽃피운 중앙아시아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전시이다. 출품된 사진은 실크로드의 핵심지대에 해당하는 중앙아시아 사막과 초원지대의 풍토와 역사, 사람들의 모습 등을 소개한 것이다.

실크로드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한 농경민과 초원지대의 유목민이 구축한 동서 교역로이자, 문명의 교차로였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역사와 삶, 자연과 문화를 크게 6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실크로드의 풍토와 삶> : 오아시스를 삶의 기반으로 사막 한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초원에 기반을 둔 유목민들의 삶을 만나본다.

제2부 <바자르의 이모저모> : 바자르는 ‘시장’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로 오아시스 농경민과, 초원의 유목민을 이어주는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다. 여러 가지 가게 풍경과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개된다.

제3부 <오아시스의 장인들> : 실크로드 삶에 필요한 도구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장인의 삶과 모습을 담았다. 다양한 공방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4부 <실크로드의 예술> : 동서문물 교류의 중요 물품 가운데 하나였던 비단을 비롯한 다양한 직물을 제작하는 실크로드 사람들을 만난다.

제5부 <실크로드의 역사유적> : 오아시스 주변에 조성된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과 지역의 고유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불교 석굴사원, 이슬람 사원 등을 소개한다.

제6부 <실크로드의 여러 민족> : 9세기 후반 이후 투르크계 민족의 중앙아시아 대이동과 아리안계와의 공존이 가져온 결과를 오늘날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살펴 볼 수 있다.

한편, 사진전 개최와 함께 29일 오후 2시부터는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을 초청, 실크로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서교섭사의 의미와 우리 역사와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강연도 갖는다.

민병훈 부장은 중앙아시아사와 동서교섭사에 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유리, 삼천년의 이야기-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 등 실크로드 관련 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는 중앙아시아 연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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