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30분 광주극장, 거리의 춤꾼 이삼헌 이야기 ‘바람의 춤꾼’ 8일 개봉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정은경기자] 광주극장은 노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공장 알바생, 역이민 온 백수, 생선가게 직원, 도넛 노점상으로 구성된 오합지졸 멤버들이 사중창 대회 도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유쾌한 콩트무비 ‘델타 보이즈’를 8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제21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건지상&전북영화비평포럼상 수상작이다. 특히 고봉수 감독과 단편 영화 작업부터 줄곧 함께 해온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은 매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바람의 춤꾼’은 어렸을 적 흑백 TV에서 하는 발레 공연을 보고 발레리노를 꿈꿨던 소년 이삼헌의 이야기다. 8일개봉.

이삼헌은 1980년 5월 광주학살로 인해 날개가 꺾이고 만다. 그는 화려한 무대 대신, 시위현장에서 춤을 추는 거리의 춤꾼으로 30년 넘게 시대의 아픔을 표현해온 이삼헌의 인생을 15년 동안 기록해온 최상진 감독의 다큐멘터리이다. 화려한 대한민국 이면에 존재하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위해 30년 넘게 거리에서 맨발로 싸워온 이삼헌의 저항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8일 개봉)= 고양이 시점의 1인칭 내레이션이 독특한 작품으로, 한국의 길고양이가 ‘고양이 마을’로 알려진 대만 허우통과 ‘고양이 섬’ 일본의 아이노시마를 비롯하여 길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고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는 설정의 본격 길고양이 로드무비이다.

사람과 길고양이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다큐로 영화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조은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두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씨엔블루 강민혁이 재능기부를 통해 내레이션을 맡았다.

<파란나비효과>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휘두른 국가폭력 중 하나인 ‘사드 배치’에 관한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6년 7월 13일 사드(THAAD) 배치 최적지로 경북 성주가 결정되며 시작된 성주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온전히 담고 있다. 6월22일(목) 정식 개봉에 앞서서 6월10일(토) 1:30 에 광주극장에서 유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드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 <파란나비효과>는 사드가 단순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맞닿은 문제임을 알리고자 한다. 2016년 7월 13일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매일매일 뜨거운 투쟁을 이어나가는 성주 군민들의 이야기 <파란나비효과>는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필요 없는 사드에 맞서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영화이다. 시사회 후에는 박문칠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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