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바둑 대결하는 커제, 출전료만 3억 4천만 원
'인류 대표'로 중국의 커제(20)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오늘(23일)과 25일,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커제 9단과 알파고가 세 차례 대국을 펼친다.
제한시간은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세 차례 대국에 걸린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다. 상금과는 별도로 커제 9단은 출전료만 30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를 확보하였다.
1국은 오늘(23일) 12:30분 부터 중계되며 이세돌도 해설에 나섰다.
지난해 이세돌(34) 9단에게 4승 1패로 승리했던 알파고는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 알파고는 인터넷 바둑에서 커제를 비롯, 세계 최고수들을 상대로 총 60번의 대국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커제는 1997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으며 6세에 바둑에 입문하였다.
2015년 세계대회인 바이링배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최연소로 세계 메이저대회 3관왕(삼성화재배, 바이링배, 몽백합배)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