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럼 등 자생적 모임 활동 활발/전문성 갖춘 강사위주 무료강의 확산

지난 20일 오후 호남대학교 전산센터 열린 SNS교육에서 참석자들이 전문강사인 이금성씨의 차세대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하는 도구인 프레지 활용법 강의를 듣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난 20일 오후 7시 호남대 전산센터. 학생과 시민 등 33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하는 도구인 프레지 활용법 강의가 있었다. 전문프로그래머인 이금성씨가 스마트폰 등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실연해 가며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진지하게 듣고 따라하면서 신기해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 확대 등으로 국내외 소셜웹 열풍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광주지역에서도 소셜웹 관련 모임과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천179만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열풍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취약한 소셜웹 인프라를 보완하면서 소셜웹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자생 조직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조직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광주소셜리딩그룹(www.fb.com/gjsns). 이 그룹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자-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모토로 광주전남 지역 내에서 소셜웹을 전파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생적 모임이다.
이 모임은 비즈니스 네트워크인 링크나우에서 ‘광주포럼’과 ‘광주소셜미디어그룹’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광주지역 소셜웹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결성해 현재 회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강좌를 매주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소셜웹전문가 유영진(Vcorea.kr 대표) 강사를 초청해 ‘소셜웹 기반 안전창업전략’ 강의를 시작한 이래, 매주 수요일 저녁 세 시간씩 SNS활용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이력을 가진 광주·전남지역 회원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8차례의 무료강좌를 실시했다.
대부분 현업에서 소셜웹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강사진의 면면도 이채롭다. CMB광주방송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소셜웹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서진학원 최학룡 원장을 비롯, 광주에서 화순으로 출퇴근하는 벤처농업인 세이프 화순팜 김용근 대표, ‘모바일 혁명’ ‘환율천재가 된 홍대리’ 등을 출판한 호남대 평생교육원 김원자 교수, SNS활용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칭 ‘짝퉁 공무원’ 광주시청 이정기 주무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뉴미디어팀을 이끌고 있는 최윤구 팀장 등이 무료강사로 나선 바 있다.
이 그룹에 참여하면서 이베이 파워셀러로 월 1억 벌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노영풍(쇼핑몰컨설턴트·38)씨는 “우리 지역이 쇼셜웹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이지만 서울 중심의 강사진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의 숨겨진 강사를 발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셜웹관련 모임에 참여하는 이모씨는 “회원들의 전문성을 살려간다면 소셜웹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에 대한 무료특강은 물론 사회적기업 홍보대행, U대회 및 문화중심도시사업에 대한 SNS홍보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익프로젝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정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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