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재배로 고소득 작물 머위로 지역 경제 이끄는 고산채영농조합법인 이기화 대표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상훈기자] 산과 산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둘러쌓인 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곳. 오는 도중 산 중턱에 평야지역에서는 벌써 떨어졌을 벚꽃들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마치 한 폭의 자연화를 보는 듯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진안군 동향면은 천연기념물인 왜가리가 서식할 만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밤낮기온의 차가 15도 이상인 지역으로 해발 350m의 고랭지로 주민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수박, 머위 등 당도 높은 과일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고추, 고랭지 채소 등 여러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적 재배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머위를 본격 출하하며 동향면의 새로운 지역 고소득작목으로 이끌고 있는 고산채영농조합법인 대표 이기화

요즘 농산물 가격이 하락이라 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는 요즘. 머워 시세는 어떠냐고 묻자 “동향 머위는 4kg 포장으로 1만3천원~1만7천원 정도 된다고 한다.” 1년 평균 8천원 정도만 되어도 괜찮은데 이 정도 시세만 상당히 높은 시세이다. 요금은 서울 농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급식 납품업체와 도매상 등에 출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귀농 9년차인 이 대표는 귀농 2년동안은 수박을 재배하였으나 별 재미를 못 보고 머위가 재배도 쉽고 수확량도 어느 정도 있어 일거리가 적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소득작목으로 전망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머위를 접하게 되었다. 어느 때는 200평에서 800만원 소득을 올린 적이 있었을 정도로 고소득 작업에 속한다.

머위는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어 향기나 효능 등에 있어서 토종 허브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가을이 제철이지만 사계절 재배가능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섭취방법으로 어린잎과 어린꽃 줄기를 식용하며 잎을 무쳐 먹거나 껍질은 장아찌로 이용되며 녹즙, 머위 샐러드, 된장무침, 조림 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궁합에 맞는 음식으로 들깨즙있다. 들깨즙을 머위나물에 들깨즙을 넣고 조리하면 머위 맛이 부드러워지고 향미를 맛볼 수 있어 좋으며 영양학상으론 섬유소질이 많은 머위와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가 큰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들깨즙이 어울림으로써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머위는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이며, 비타민A를 비롯 비타민 B1와 B2와 칼슘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골다공증에 좋으며 섬유소질이 풍부하여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침이나 천식, 가래, 편도선염 등의 기관지질환에도 좋으며. 기침이나 천식이 있는 분이라면 머위의 잎을 달여서 꾸준히 마셔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머위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폐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머위를 꾸준하게 차로 마셔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지역 머위와 다른점은?
이기화 대표가 재배하는 머위는 친환경적 재배로 산에 자란 산 머위를 채취하여 하우스에 정식하여 재배한다. 2년 정도 지나면 지난 뿌리에서 새뿌리가 나기 때문에 솎아주는 작업을 통해 새 머위를 기려내는 형식으로 재배한다. 지력을 높이기 위해 퇴비를 두껍게 깔아 놓기도 하며 이는 멀칭효과, 잡초억제 등을 하여 친환경적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추운 겨울 동안 노지와 시설하우스에서 자라는 동향 머위는 무농약으로 재배돼 흐르는 물에 씻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에 안성맞춤이며 산머위 특유의 향과 영양이 봄 입맛을 돋우어 주며 겨울철 부족했던 기운을 보충하여 준다.

성을경 동향면장은 “동향 머위는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퇴비를 사용하고 과 줄기를 먹는 작물특성상 약제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웰빙시대 소비자 기호에 적당한 산채류이다. 고령화 농촌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는 효자작물로 지역 축산업과 연계한 머위 대한 소비촉진에 힘쓸 계획이다.”하고 말한다. 연평균 머위 가격이 8천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 한 해 머위로 벌어들이는 돈이 7억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 작물이다.

머위의 부산물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이기화 대표는 현재는 잎과 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출하하고 있는데 출하되지 않은 머위를 이용하여 2차 가공을 계획하고 있다. 머워는 식이섬유가 다량함유하고 있어 변비나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농산물인데 그냥 버려지는 부분이 많아 2차 가공품이 필요한 실정이다..  노영숙(농촌진흥청 강소농지원단 가공 전문위원)은이를 방안으로 “출하되지 않은 머위를 이용한 2차 가공제품이 필요한데 판로 확보가 유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 트랜드 분석이 중요하다. 1인가족시대로 혼식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소포장 초간편식품으로 가공이 필요하다. 즉 혼식족 1인 가족을 위한 반조리 식품과 소포장 그리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선택할 것”을 자문한다.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농촌이 고령화되고 인구가 감소하다보니 가장 힘든 건 인력 인프라 부족이다. 생산을 위한 인력도 부족한데 영농법인을 운영하기 위한 전문적 인력난도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면 단위 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작물재배와 법인의 경영에 필요한 영업 및 마케팅,자금조달 등 운영적 측면에서 오는 한계점을 갖지게 한다. 작물 재배는 개인의 것이고 판매와 영업활동 등은 법인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마땅히 분리되어야 하는데 분리하다 보니 어느 한쪽이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급식과 기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가공시설 및 공장설립 준비부터 납품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업체선정, 배송문제, 물량문제, 납품시세, 회원들간의 의견조율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할 수 밖에 없고 오해도 있는데 이럴 때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이제 서서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는데요. 기온이 점차 올라가게 되면 식중독을 조심해야하는데요. 머위가 이러한 식중독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머위에 함유되어 있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독소를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하니 들깨즙에 묻힌 반찬으로 오는 여름을 준비하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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