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박형철기자]

여수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명

지난해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골목길을 운행하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얼마안가 강동구 성내동 도로에 주정차 되어있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차량 화재 발생 건수는 2,100건으로 적지 않은 숫자이다. 원인에는 기계적결함, 기계적요인,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예고하지 않고 찾아오는 자동차화재 대비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평소 엔진 오일, 냉각수, 연료장치, 점화장치, 배터리 등의 차량점검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자동차 화재 사고의 약 30%는 기계적 결함이 원인인 만큼, 평소에 누유/과열/마찰 되는 곳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엔진 과열의 경우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평소 고속운전을 즐기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분들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엔진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는 수시로 확인하여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는 자동차 정전기를 예방하는 것이다. 정전기가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평소 차량의 승하차 시 정전기를 미리 흘려버리도록 한다. 방법에는 평소 정전기가 쉽게 튈 수 있는 손은 핸드크림을 발라 건조함을 줄이고 차량 내 보습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셋째 오래된 차량일수록 주기적인 점검을 받도록 한다. ‘오랫동안 고장이 안났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들이 더욱더 위험요소를 크게 키우는 것이다. 돈 몇 푼 안하는 차량점검이 두려워 차량이 전소되어 모든 걸 다 잃어 버릴것인가? 정기점검을 통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관리 받는 것이 좋다.

넷째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도록 한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여 초기 때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차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빠른 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차량화재 사고는 예상하기 어려운 데다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자동차 화재 사고는 주행 중에도, 평소에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가 평소에 차량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수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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