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위에 설 때 성취감과 희열을 느낀다.

작두장군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칼날 위에 설 때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작두장군을 만났습니다.

“주부인 제가 작두(대형 칼날)위에서 춤을 춘다면 믿어지시나요."

사연이 있습니다.

무등산자락 너릿재 터널 입구에서 국수집 사장이었던 박0희(42) 여사장은 2년 전 몸이 몹시 아파서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었다.

‘신병’이었다.

“신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죽었을 겁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꽤나 큰돈을 들여 신병이 제대로 들어오도록 내림굿을 했어야 했다. 전문가의 조언은 작두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유인 즉, 사업이나 국수집을 운영할 때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지 않고, 특히 몸이 많이 아파 앓아 누어야 했던 것들이 ‘신’을 받아들이라는 계시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신을 받아들이고 작두를 3번 탔습니다.

결국 2013년 봄 신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작두를 탔습니다. 무서웠지만 올라서는 순간 신의 ‘부름’ 같은 전율과 성취감이 저를 휘감았고, 희열과 ‘신병’이 저를 작두에서 춤을 추게 했습니다. 신과 접신을 했을 때 가족들은 놀래서 차마 얼굴을 못 들었다고 했다.

관계자 김씨(49)는 “박씨가 할머니소리, 어린아이소리, 내면서 몇시간동안 혼수상태 이었습니다.”

일명 작두장군이라는 칭호로 인간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할머니나, 어린아이, 작두장군으로 접신되어 인간이면서 신이 되어버린 몸으로 인간의 아픔을 치유하기 시작 했다고 한다.

'영'으로 본다.

일반사람은 무슨 말인지 말부터 생소하다
자기 몸에 ‘신’이 들어와 신의 말씀으로 필요한 말씀을 하달한다고 하고, ‘신’과 ‘접신’이 되어 하나 되어 ‘신’이 영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이 내 ‘업’입니다. 아프거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신’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작두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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