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역사의 거울로 본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문명기기자] 

"시인들은 언어를 가지고 시라는 집을 짓는 사람들이다. 나는 언어로 집을 짓는 일이 점점 갈수록 어렵기만하다. 살아오는 동안 잃어버렸던 것을 찾아가는 도상이 고난이어도 삶의 참다운 의미가 정신이기에 , 꽃으로 피어나기를 염원해 본다."

강춘기 시인은  제3시집 "만인의총 앞에서"를 내놓으며 노년의 詩作에 대한 열정을 이처럼 말했다.

만인의총이란  정유제란 때 전북 남원에 있는 남원성이 함락되던 날 조명연합군과 인근에서 모여든 구원군과 성안의 씨알들 1만여명이 왜에게 끝까지 항전하다 모두가 장렬히 산화한 역사의 아픈 비극이며, 후일 이 비극을 잊지 않고 역사속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고 8충신을 제향하다가 현재 위치로 이장하고 1971년 정화작업을 시작하여 1979년에 완공하였다.

시인은 그날의 참혹한 역사의 비극 앞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치를 풀어본다. 다시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이 세태의 엄중함을 경계하는 것이다. 국제적 현실에 끼어 또다시 되풀이되는 민족의 아픔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를 시인은 오늘 우리에게 역사를 거울 삼아 무거운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출판기념회는 2017년 4월15일 가족과 서은 문학연구소의 회원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성대히 치러졌다.문의: 062-234-8158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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