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제 3회 연등축제 개최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의 입구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나송리기자] 

해미읍성 하늘의 세 번째 연등 물결

해미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제 3회 연등축제가 오는 4월 23일 해미읍성에서 열린다. 이 연등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 볼거리와 더불어 중요무형문화재(제122호)인 연등회 제등행렬을 볼 수 있다.

‘불(佛)을 섬기는 행사’인 연등회는 팔관회와 함께 신라에서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국가적 행사로 규모가 커졌다. 두 행사에 대해 태조는 후대에게 계속 잘 받들어 시행할 것을 당부하였지만 현재에 와서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최근에는 사찰 주변이나 사찰 중심으로 한 소규모의 연등회가 아닌, 축제의 의미를 가진 연등축제는 서울 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연등회뿐이었으나, 2015년부터 해미읍성에서도 연등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해미읍성은 2014년 교황이 방문한 ‘제 6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개최한 후로 ‘교황 방문 도시’, ‘천주교인의 성지’로 대표되어졌다. 그러나 연등축제를 통해 여러 종교의 시민들이 함께 해미읍성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하나의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 문화재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연등축제가 개최되는 4월 23일은 해미읍성의 벚꽃이 한창인 기간이다.

만약 서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후에는 분홍의 벚꽃 물결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오색의 연등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미읍성 연등축제에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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