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일본 지도 '독도 조선령' 표기

28일 경북도에 의하면 독도사료연구회가 12년째 계속되는 일본 시마네현 독도 도발 행사에 맞서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연구회를 개최,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과 연관된 일본 고문서를 번역하여 공개했다.

출처 - 뉴시스

덴포 죽도일건은 1833년 하치에몬(八右衛門)이 울릉도로 도해 면허 없이 밀항한 사건이 발각되어 처형(1836) 당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 처리과정 중 하치에몬의 진술 조사서인 '죽도 도해 일건기(竹島渡海一件記)'가 작성되었다.

이때 첨부됐던 '죽도방각도(竹嶌方角図)'에 울릉도 및 독도가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 오키와 일본 본토는 노란색으로 되어 있어 당시 일본인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였다.

김병렬 독도사료연구회장은 "이 하치에몬 사건은 이후 1877년 메이지(明治) 정부에서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태정관 지령을 내리게 됐던 주요 자료로 제공되었다"고 지적하였다.

김 회장은 "이번엔 하치에몬 사건 처리과정을 기술한 '덴포잡기' 등 5편의 일본 사료를 번역 출판해 그동안 안용복 사건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치에몬 사건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한국 독도 영토 주권을 밝히는 연구 토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2010년 2월 발족된 독도사료연구회는 그동안 죽도고와 죽도기사 등 조선시대 안용복의 도일(渡日) 행적을 기록했던 일본 사료를 중점적으로 번역해 출판하였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덴포 죽도일건 관련 책자 '독도 관계 일본 고문서 3'은 독도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에 배부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일반 연구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경북도 이복영 독도정책관은 "연구회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반박 논리 및 독도 연구 기초 자료를 축적하여 나가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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