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 관련 증거, 말레이 경찰 기꺼이 UN과 공유할 것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사용되었던 신경작용제 VX에 대한 정보를 "기꺼이 유엔(UN)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시스

28일 더스타에 의하면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은 "말레이 외교부에서 동의한다면 경찰에선 유엔과 VX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의지가 있다. 김정남 암살에 대한 우리 조사는 투명하고 철저히 이뤄졌기 때문에 정보 공유를 꺼릴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매슈 라이크로프트 주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말레이시아 당국에다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 관련 증거를 화학무기 금지 기구(OPCW)에 공유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는 "일단 정보를 받으면 우리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보다 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잠재적 증거를 가진 어떤 국가라도 가능하다면 빨리 정보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전적으로 이 결정은 말레이시아에 달려 있다. 기본적으로 말레이시아의 결정을 기다리고 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 개발, 생산, 사용을 금지한 국제조약 화학무기 금지 조약(CWC)에 서명했던 당사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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