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케팅 선택이 아닌 필수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강진교기자] 

  강진교sns경영연구소

  젊은 남녀가 친구 하나 없는 낯선 지역에 도착했다. 뭘 먹어야 할지 어디서 자야 할지 사전 계획이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그들은 걱정하는 표정이 조금도 없다. 당연하다.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히 그 지역의 엑기스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볼만한 장소는 미리 가본 사람들의 추천이 많은 지역으로, 맛있는 집은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에서 올라온 글들을 조금만 찾아보면 된다. 바야흐로 마케팅의 천재지변이 일어난 지 한참 전이다. 과거에는 전단지나 소개 책자, 신문에서 어떤 지역의 관광지와 혹은 맛집의 정보를 얻었다면 지금은 그냥 ‘검색’이다.

검색 한번이면 도서관에 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정보홍수를 넘어 쓰나미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마케팅이 필요한 업체로서는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어딘가에 정착지를 만들고 거기를 홍보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아야 한다. 전단지나 플랭카드가 주는 직접적 효과가 줄어들면서 이제는 새로운 광고로 활로를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인터넷에서 똑같은 광고 혹은 캠페인을 실행하더라도, 과연 모두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쩌면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은 철저하게 상대적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은 계속 모인다. 모이지 않는 곳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금세 묻히기 마련이다.

또 당연하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의 홍보 시스템은 가격이 무섭다. 돈이 많은 기업들이야 별것 아니겠지만, 100만 원의 지출도 부담스러운 소상공인들에게는 유명 포털사이트 20초 노출 가격을 보면 입을 다물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노출이 많이 되지는 않지만 단지 이름을 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액수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광고는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그것이 어떤 매체에서 행해지는지, 그 매체가 어떠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국내로 따지면 거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그런 곳이다.

인터넷 마케팅에 관한 업체컨설팅을 3년간 해오면서 많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포털사이트 노출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비용에 고민하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그럴 필요 없다. 사실, 이제 대형 포털사이트는 뉴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해지고 있지만 광고의 역할은 과거보다 약해지고 있다.

이른바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직접 소통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모바일에서 SNS를 통해 대화하고, 또 거기서 간편 결제를 통해 구매한다. 사람들이 많이 대화하는 장소에서 전단지를 뿌리면 성공확률이 높다.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SNS 공략은 적은 돈을 들여서 큰 이득을 얻어낼 수 있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터지는 대박스토리의 상당부분은 SNS에서 탄생한다. 더욱이 이런 SNS 마케팅의 공통점은 출발점이 똑같다는 것이다. SNS의 세상에서는 무명의 한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될 수 있고, 작고 허름한 분식집이 내로라하는 대기업 브랜드와 경쟁하고 해외 언론에서도 취재를 오는 명소가 될 수도 있다.

컨설팅 강사로서 말하건대 이제 모바일 SNS 마케팅은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왜, 어떤 모바일 SNS를 이용하는가를 알고 제대로 목표화된 마케팅을 하는 것은 광고와 마케팅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필수다. 문제는 생각보다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물에 익숙한 젊은 층이야 몇 번 만져보고 고민해보면 길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소상공인 그것도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SNS는 골치가 아픈 어려운 세상일 뿐이다. 물론 어떻게 해서 혼자 방법을 찾아낸다 해도 그 유치하고도 직접적인 문구와 홍보방식은 금세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SNS는 쉽지만, 그 안에서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모바일 SNS의 이용자층과 이용 행태, 콘텐츠의 성향, 광고 상품별 성과 등을 파악하고 광고 집행 과정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마케팅 같지 않은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기도 해야 한다. SNS 활용 마케팅은 SNS를 통해 웹 사이트 트래픽이나 소비자의 주의를 끌고자 하는 마케팅 방식, 과정, 전략이다.

이런 SNS 마케팅 기법은 위키디피아 참조하면 대체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목표 수용자’를 설정해서 그런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확한 광고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즉 판매자가 다른 매체보다 보다 더 타켓을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소비자의 상품 관련 행동 확인이 가능하고 또 손쉽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같이 특정 상품이 게시되었을 때 그 선호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좋아요를 누른다는 것은 잠재적인 구매자가 될 확률이 높다.

세 번째는 이른바 ‘입소문’이다. SNS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비자들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 중에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추천되는 상품은 구체적인 소비 행동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보면 내가 물건을 팔아야 하는 경우 타켓을 정하고 잠재적 구매자들을 찾아낸 다음, 그들의 관심을 끌만한 광고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SNS 상 마케팅의 대박을 부를 수 있다. 이런 과정들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프라인 상에서처럼 엄청난 인원과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접근방식을 연구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다행히도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해당 관련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거나 책자들이 많이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믿을만한 SNS 마케팅 대행 회사에 맡겨도 된다. 비용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들겠지만 시간은 훨씬 더 단축된다.

SNS는 정통적 미디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목표 수용자’ 또는 소비자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광고 홍보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마치 서부 개척시대와 같은 상황이다. 대지는 넓고 뛰어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니 소상공인들이여. 이제 저 드넓은 SNS의 세상에 뛰어 들 때가 됐다. 고민할게 뭐 있겠는가. 손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는 것이 파는 자의 숙명이자 의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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