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의붓아들 발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모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모에 대하여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20일 경기 안산단원 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이 모(29 여) 씨에 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경 이 씨는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서 의붓아들인 A(8) 군의 배를 수차례 발로 차고, 옷걸이로 때려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유로 이 씨는 A 군이 친딸(5)을 괴롭힌다며 저지른 걸로 조사되었다.

이 씨는 3년 전 현재 남편(35)과 재혼하였고, 전 남편과 낳은 친딸 1명, A 군 등 의붓아들, 의붓딸 2명, 현재 남편과 낳은 딸(0세) 1명까지 4명을 키우고 있다.

경찰에서 이 씨는 "A 군이 친딸을 자꾸 괴롭히길래 훈계 차원으로 때렸는데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첫 조사에서 이 씨는 A 군을 옷걸이로 때렸다고 진술하였으나, 이후 A 군의 배를 발로 찼다고 자백하였다.

이 씨는 18일 오후 3시 24분경 A 군이 정신을 잃자 119에 신고하였고,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후 10시 35분경 숨졌다. 사망 원인으로 의료진은 복강 내 과다출혈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A 군 가슴과 다리 등에 멍 자국이 있는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였다.

출처 - 뉴시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병원에서 "A군을 때렸다"고 진술한 이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하였다.

또 20일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 과학 수사연구원에 의뢰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이 씨의 학대 경위와 살해 의도 여부 등을 조사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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