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잇몸병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 2위

김양균 북구치과의사회장

  감기만큼 흔한 것이 잇몸병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잇몸병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 2위이기도하다.

  치주질환은 염증성 질환으로써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각종 전신질환 및 면역력 약화로 치주질환이 발생하거나 전신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 치과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출혈, 잇몸의 변색, 부종, 궤양 등의 증상은 초기부터 빈번하게 나타나므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되도록 빨리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치은염은 출혈 정도가 나타난다.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는 이미 상당한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있을 확률이 높고 아직 치주염이 심하지는 않으나 농양이 생겨서 흔들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과에 내원해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

  치은염이나 초기 치주염의 경우에는 스케일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도의 치주염의 경우에는 ‘치근활택술’ 이라는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중증도의 치주염이 있는 경우 잇몸을 열어서 치료하는 ‘치은박리소파술’을 받아야 한다.

  치주치료 후에는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주 관리를 하도록 한다. 치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하고 상태가 좋아질수록 6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관리 받도록 한다. 치주 치료의 이력이 없거나 치은염 정도라면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바람직하다.

  주기적 스케일링도 중요하지만 평소 개인적 구강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루에 3번 이상, 한번에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사이가 멀거나 음식이 많이 낀다면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의 보조용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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