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6년만에 롯데 복귀' 우승이 소원

출처 - 뉴시스

메이저리거 이대호(35)가 6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하여 친정팀에서 뛰게 되었다.

24일 롯데는 이대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 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였다.

2011년 시즌이 끝난 후 이듬해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던 이대호는 2014년 소프트뱅크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6년 만에 돌아오게 되었다.

2015년 MLB 진출에 성공해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한 포지션에 번갈아 두 선수를 기용)으로 출전 기회를 별로 잡지 못했다. 104경기 출전에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의 성적을 거두었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재계약을 생각했지만 이대호는 최우선 조건으로 '출전 기회'를 요구했고 결국 재계약은 불발되었다. 이후 이대호는 국내와 일본 가운데 고민을 거듭하였다.

이제 35살인 이대호는 롯데에서 현역을 마무리하겠다고 생각했다.

롯데는 이대호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며, 지난주 롯데 이윤원 단장이 사이판까지 직접 찾아가 구체적 계약 조건을 제시하였다. 이대호 역시 롯데의 진심을 느껴 복귀를 결심하였다.

이대호는 "꿈을 위해 미국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이뤘다. 이제 남은 건 롯데 자이언츠에서 팀 동료들과 같이 우승을 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다. 꼭 이루고 싶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을 놓치며 타선 파괴력이 걱정되었으나 이대호가 복귀하며 황재균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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