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X들' 발언 반기문, 위안부 질문에 '또 발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들이 집요하게 위안부 합의 환영 입장에 대해 묻자 '나쁜 X'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뉴시스

19일 반 전 총장은 오전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해 특강을 진행하였다. 특강이 끝난 후 한 기자가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말씀을 해달라"고 묻자 못 들은 듯이 걸어가다 그 자리에 멈췄다.

이후 반 전 총장은 그 질문을 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가 어제 길게 답변을 했으니까 그걸로(되지 않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전날 기자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생각을 묻자 격앙된 어조로 설명하고, 자신의 대변인에게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X들이에요"라고 말하여 논란이 되었다.

한편 이날 반 전 총장은 전날 조선대에 방문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카이스트 학생들의 반대 시위에 진땀을 흘렸다.

20명가량의 카이스트 학생이 반 전 총장의 특강이 계획된 강의실에서 '세계 대통령 거목 반기문? 역대 최악 우려 총장', '카이스트가 반기문 님을 싫어합니다' 등을 적은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며 "위안부 합의가 잘 된 것입니까"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하였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