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김두헌기자] 지난 2009년 전교생 49명(6학급)에 불과하던 장성진원초(교장 이승자)가 7년만인 2016년 전교생 211명(12학급)의 학교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30여 가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건강(9)‧인성(8)‧지성(8)‧감성(10)‧적성(6) 프로그램에 전교생이 매주 2, 3개 이상 참여하며 꿈은 키우고 사교육은 크게 줄였다. 그 덕에 전입희망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만큼 학부모 선호 학교가 됐다.

부족한 강사자원은 지역사회 군부대, 보건소를 비롯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을 활용하고, 대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활동을 지역축제나 봉사활동으로 돌려줬다. 진원초는 이런 결실들을 높게 평가받아 2016 방과후학교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1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8회 방과후학교 대상 및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방과후학교 공모에는 학교, 교사, 지역사회파트너 3개 부문에 총 473편이 응모했다. 서류심사와 인터뷰, 현장실사를 거쳐 47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대상은 장성의 농촌학교 진원초등학교가 수상했다.  학교 부문 최우수상은 부산 을숙도초등학교와 충남 청라중학교,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공동수상했다.

현직교사 부문에서는 김해경 부산 용소초등학교 교사가, 외부강사 부문에서는 경북 낙산초등학교 모순영 강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북 군산시청과 경기 늘푸른자연학교는 지역사회파트너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를 함께 선정했다.

초등돌봄교실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특별상은 부산 대변초등학교와 경기 흥덕초등학교, 대전 신흥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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