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고용부, 전국 198개 운영으로 도제교육 본격화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황정익]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월 16일 고교재학생 단계의 일학습병행제인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NCS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을 말한다.

2016년 8월부터 1,2차로 나눠 진행된 이번 선정공모에는 총 45개교 사업단 146개교가 신청하여 38개 사업단 132개교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38개 사업단은 참여기업에 대한 현장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업교육 전문가와 학계·산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고용노동부 공동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2016년 8월 발표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발전 방안’에 따라 IT, 서비스, 경영·사무 등 신규 분야로의 확대, 산업계 주도형 모델 확대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되었다.

2017년부터 참여학교가 198개교로 확대되고 분야도 IT․서비스 등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학생 및 기업 등의 참여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모든 시·도에서 도제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학생 수는 기존 2,600명 규모에서 7,000여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개에서 약 2,50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업계 이외에 상업, 서비스 계열 고교생도 도제학교 참여가 가능하고,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도 신규 학교가 선정되어 금년부터는 17개 시·도에서 도제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는 학생, 학교, 기업의 높은 만족도와 도제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및 가시적인 성과가 바탕이 되었다.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성 있는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보장 받고, 기업은 재교육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조기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가 약 200개교로 성공적으로 확대되어 우리도 독일·스위스와 같은 현장중심 인력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며,“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최신 산업 트랜드를 반영한 유망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종발굴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도제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제공하면서,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도제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이 단순한 인력 수요자가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한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된다.“며,“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되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젊고 유능한 기술·기능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도제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의 조기입직은 빠른 경제적 안정과 결혼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일할 사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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