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털1 김을규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오는 24일 공식 창당을 한다. 그 중심에 김무성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시절 20대 총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국민공천제’를 내걸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간의 그가 두 번의 공천탈락으로 쓴 잔을 마셨기에 국민공천제를 내세웠고 국만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때 김무성 의원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20%를 상회하는 대권후보 선두주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계) 의원들의 전횡에 휘둘려 국민들이 지지한 완전한 국민공천제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고 친박 세력에게 밀린 모습에서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그에게 큰 실망을 했다. 그 결과 총선에서 원내 1당의 자리를 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친여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으로 새누리당은 1당을 다시 차지했지만 김 의원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뚝 떨어지고 급기야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대권 포기 선언에 이르렀다.

YS(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하생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YS의 총애를 받아 큰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목숨을 건 민주화 투쟁으로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YS의 뚝심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 온 그가 너무 쉽게 대권을 포기하는 것은 YS에게서 배운 정치 문하생으로서의 반하는 행동은 아닌지 묻고 싶다. 박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인 것처럼 정의를 위해 바른 정치를 위해 김 의원은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신이었지만 공천의 탈락과 늘 핍박 받아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안 된다’며 바른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보라는 말을 듣고도 참고 또 참아온 것이 국민들로부터의 지지가 점점 멀어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의 친박 세력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강력한 대권주자로 우뚝 선 그를 하루아침에 대권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현재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이 된데 대해 그들은 일말의 책임도 없는 것일까?

국민과 당원의 투표로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된 김 의원을 친박 세력들이 안하무인식 대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많이 실망했다. 특히 서청원 의원은 같은 YS계 정치 후배를 회의 석상에서 당대표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언행으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 의원이 현재 새누리당에서 강제 출당에 처한 위기 상황은 ‘인과응보’이기도 하다.

또 전화상에서 김무성 의원에 대해 쌍욕을 해대던 윤상현 의원. 그리고 호가호위하던 친박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의 위상에 흠집을 가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대권주자 반열에 있지 않을까. 그러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경선 흥행 몰이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에 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김 의원은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해버리니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제 무대(무성대장)은 새누리당에서 실현하지 못한 바른정치를 바른정당에서 뜻을 펼쳐야 하는 것이 운명인 모양이다.

바른정당에도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다. 그렇기에 김 의원이 대권에 도전해야 할 필요가 더 있어 보인다.

바른정당 공식 창당에 맞춰 킹메이커가 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지지하는 개헌과 상향식 국민공천제를 내걸고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

그러면 바른정당의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고 지지세를 넓혀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의 대권 포기에 안타까워하는 지지자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대권 도전 공식 선언도 하지 않고 대권 포기란 있을 수 없다. 여야를 넘나드는 그의 친화력과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인품을 갖춘 것은 정치인으로서 큰 장점이고 지지세를 넓혀갈 수 있는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관상전문가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관상학적으로 호랑이와 같은 포효하는 ‘범’상으로 분류한다. “용장과 덕장 뿐 아니라 지장의 면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한다.

또한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갖고 있다. 수사자상으로 왕의 얼굴을 가질 수 있다“며 왕이 될 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상학자들은 김 의원의 관상을 전체적으로 보면 승부욕과 리더십을 겸비한 전형적인 ‘지도자 상’, ‘제왕의 상’이라 평하며, 차기 대선에서 김 의원이 대통령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바른정당에서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시장,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함께하는 흥행몰이 경선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바르게 정치해온 김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대권에 도전하는지 그 행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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