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생태 탐사횔동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황정익기자]

국립생태원은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하며 2014년 1월 개관하여 생태 체험 활동과 휴식 공간으로 학생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열대지역과 사막지대, 온대지역, 극지방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살아 있는 생태 전시 공간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교육열차 이트레인을 이용하여 국립생태원 탐사활동에 나섰다. 그들과 동행하며 국립생태원을 개괄해 본다.

초등학생들의 생태 관찰활동

생태원 목적지 이동 중 교육열차 이트레인에서는 먼저 국립생태원 사전 교육이 이루어진다. 열차 승무원들의 재미있는 생태 활동 교육 및 생태 퀴즈 활동으로 참여 학생들의 교육 몰입도는 고조된다. 승무원 선생님들은 국립생태원 체험 활동 교육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학생들이 수행해야 할 미션 활동 과정을 준다. 학생들은 이제 부여받은 미션 활동을 수행하게 위하여 국립 생태원 탐사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진다.

생태계, 그 경외감

생태계는 어떤 지역의 생물군집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요인들의 한 단위이다. 이러한 생태계에서는 구성요소 사이에서 물질을 주고받는 순환과 에너지가 변환·이동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생태계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연못이나 하천, 풀밭, 숲, 산지, 습지, 사막, 해안, 도시, 농촌과 생물권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다.

생태계 서비스생태계의 혜택은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편리하고 유익한 것을 말한다. 인간은 생태계로부터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충족시키는 조건과 과정을 통한 각종 유·무형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 생태계는 식량공급, 산소공급, 이산화탄소의 흡수, 기후 및 대기조절, 서식지제공, 쓰레기의 분해 등 인간의 심미적, 문화적 활동재료 및 무대를 제공하며 환경재해의 완화와 같은 기능을 한다. 생태계의 혜택은 크게 부양, 공급, 조절, 문화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4개의 요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립생태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생태계가 주는 혜택을 알아보게 된다.

생태원의 보고 에코리움

국립생태원은 현장 및 문헌조사를 거쳐 선정된 식물 1,900여 종, 동물 230여 종이 21,000㎡가 넘는 공간에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기후대별 생태계를 최대한 재현함으로써 기후와 생물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에코리움은 생태계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에코랩을 갖춘 미래형 생태전시관으로서 4D 영상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과 재배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코리움의 열대관은 1년 내내 비가 내리고 상록활엽수림이 있는 열대우림 중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재현하고 있다. 사막관은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로 건조하고 한 겨울에도 10℃이상 온도가 유지되는 더운 사막지역 중 소노라, 모하비, 깁슨, 마다가스카르, 나미브, 아타카마 사막을 재현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중해관은 남북위 30~40° 사이 중위도 대륙 서안 지역에 나타나는 기후인 지중해기후 중 남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카나리, 호주, 캘리포니아의 식생을 재현한 공간이다. 온대관에는 제주도 곶자왈의 식물과 한강수계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파충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한반도의 산악지역, 계곡지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지관은 온대 지역에서 극지방에 도달하기까지의 생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시작으로 침엽수림이 발달한 타이가숲, 툰드라 지역을 살펴볼 수 있다.

100석 규모의 4D 영상관에서는 외래종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내용의 4D 에니메이션 ‘강산이의 모험’과 2D 에니메이션 ‘도도새의 꿈, 극영화 ’구하라!‘ 등 생태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단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 상설 전시관은 생태학의 기본 개념, 생태계 및 생물군계(biome)의 정의, 생태계 서비스, 생태자원 보전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시한 공간으로 제1상설주제전시관과 제2상설주제전시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야생화, 개미탐험 등 다채로운 주제로 전시와 행사가 개최된다. 올 여름에는 ‘야자, 여름을 만나다’란 주제로 야자나무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자라고 분포하는지, 우리 주변에 얼마나 가깝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하여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국립생태원의 연구 활동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의 인류 생존 위협 문제가 21세기 환경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50년 내에 지구상 생물종의 1/4이 멸종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계 기능 연속성 확보를 위해 훼손·단절된 생태축의 상호 유기적 연결, 보전 및 복원이 필요하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보전·복원을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생태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생태복원을 위한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복원관련 실험·실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복원기법을 배워볼 수 있다.

바이옴(Biome)이란 각 지역의 독특한 기후 조건에 적응한 생태계들을 구분하는 지리적 단위로서 기후(기온, 강수량 등)는 바이옴을 나누는 주요 기준이다. 기후대는 크게 열대, 온대, 극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기후대는 기온과 강수량에 의해 독특한 특성을 보이는 바이옴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생태원 생태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바이옴)를 이해하고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체험관에서 전세계의 기후대별 바이옴을 직접 탐험하면서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열병으로 아플 때 우리 몸의 온도는 정상 상태인 36.7℃에서 37℃까지 치솟는다. 0.3℃의 미약한 상승에도 정상이었던 우리 몸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우리의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생태계의 위기는 생물다양성의 파괴로 이어지고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위기종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움으로써 거시적으로 생태계를 이해하는 안목을 키우고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생태계에서 생산자의 생산량과 분해자가 분해하는 양을 어떻게 조사할까?”, “조류학자들은 하늘에 새가 몇 마리가 날아가는지 어떻게 조사할까?”, “식물학자들은 식물 분포 조사를 어떻게 하는 걸까?“ 등 다양한 생태계 조사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생태학자가 되어보자. 식물분포와 동물 서식 관계를 파악하는 등 생태학자가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생태계를 조사/연구하는 기법을 체험해 봄으로써 생태학자의 꿈을 키워볼 수 있다.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교육

생태교육은 생태 전문 선생님과 함께 직접 체험하며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생생한 교육이다. 국립생태원은 전문생태교육기관으로 생태원의 다양한 전시·연구시설과 주변 생태지역을 통한 생생한 생태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에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생태계 보전과 복원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생태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교육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제공하는 즐거운 생태체험 활동은 생태계의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생태원의 허브 생태연구본부

생태연구본부에서는 분자에서부터 지구생태계규모까지의 기초생태연구를 수행하여 기후변화 대응・LMO 및 외래생물의 생태적 영향 등의 생태 현안 문제 해결과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응용연구까지 광범위한 국내․외 생태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융합연구실은 국립생태원 연구를 기획하는 연구 기획과 생태원의 연구 결과를 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 서비스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Intergovernmental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기술지원단(TSU, Technical support Unit) 업무를 지원하여 생태성 평가와 생태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생태기반연구실은 생물의 진화적 전략, 개체군과 군집생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예측하여 생태계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 생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생태보전연구실은 토지이용변화, 기후변화, 침입외래종, 유전자변형생물, 생태재난 등 생태계 위협요인을 저감 관리하고, 생물서식처의 보호와 관리, 한반도 생태축 보전과 생태통로 복원, 도시생태계 조성과 복원 등 생태계 회복탄력성과 건강성을 증진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연은 살아있다

탐사 체험 활동에 나선 학생들이 두 시간 정도를 둘러보며 재미있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내며 성취감에 적었다. 이제 학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관을 둘러본다. 전시장에는 한국의 야생화, 개미탐험 등 다채로운 주제로 전시와 행사가 개최된다. ‘야자, 여름을 만나다’에서는 야자나무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자라고 분포하는지, 우리 주변에 얼마나 가깝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과 체험하며 배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진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은 ‘바다를 품은 야자‘, ‘해먹이 있는 야자섬‘, ‘라탄 흔들의자’, ‘야자길 ’ 순서로 진행된다.

국립생태원은 자연 환경이 중요성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무차별적으로 개발되던 과거의 무지에서 벗어나 자연 환경의 보존과 국민의 행복추구건 간의 지속 가능한 생태 균형의 이념으로 설립된 국가 기관이다.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은 물론 지구촌의 기후 환경 전시를 통해 다변화되어가는 자연과 생태계 훼손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인지하자는 교육적 목적을 갖춘 교육장이다. 자라나는 미래새대 학생들에게 자연을 더 잘 알고 이해한다면 파괴된 자연을 잘 복원하고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환경의 보고, 우리의 보금자리 지구의 아름다움과 비밀, 그리고 자연이 지닌 지혜를 국립생태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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