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원짜리 주사기 아끼려다 수백 명 질병발생...미리 알고 예방하라!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정아영기자]

백 원짜리 주사기 값도 많이 쓰면 부담된다며 재사용하는 병원들
최근 국내 일부병원에서 일회용주사기 값을 아끼려고 주사기를 한 번 사용 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여 수백 명에게 c형 간염을 감염시켰다.

c형 간염이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다. c형 간염은 약물치료가 가능하긴 하나, 약제를 24~48주 동안 투여하여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 비용이 매우 비싸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많으며, 또한 요즘에 사용하는 c형간염의 약물은 이전치료에 비해 치료의 반응률은 높아졌으나 많은 수의 환자가 치료의 실패와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c형 간염이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경우는 연간 1%미만으로 매우 드물며, 한번 감염되면 대부분이 만성 c형 감염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경우 간경변증 및 간암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치료를 확실히 할 수 없는 c형 간염이 우리가 아플 때 아픈 것을 치료하기 위해 가는 병원에서 비싸야 백 원 남짓 일회용 주사기를 한 번 사용하고 버리기 아까워서 다시 사용해 죄 없는 환자들에게 병을 오히려 옮긴 것이다.

일회용주사기의 바늘은 크기부터 미세하다보니까 한 번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하게 되면 끝이 휘면서 금방 산화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국가별 일회용주사기 재사용에 관한 입장
캐나다, 프랑스 등은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를 법으로 지정하여 소독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선 환자의 눈 앞에서 직접 소독을 하거나 소독이 완료된 제품이라는 확인을 거쳐야만 한다.. 또 재사용에 대한 금지수준은 아니지만 가능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영국의 경우 체계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사용은 불필요한 위험에 의료인과 환자를 노출시킨다는 의견이다. 또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재사용에 대한 추가적인 이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의견으로 의료기기 재사용을 금지한다.

일회용주사기를 재사용하는 병원을 피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예방방안
첫 번째 방안은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병원을 발견했을 경우 가까운 국민건강 보험공단 지사 또는 보건소에 가서 방문 접수 신고를 하던지 또는 아래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여 신고할 수 있다.

<1회용주사기 재사용 신고>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두 번째 방안은 일회용주사기 사용 의심병원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는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병원을 피하는 방법이다. 앞서 말한 일회용주사기를 재사용하여 사용해 신고 되었던 병원들은 주사제 처방률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병원평가정보가 있다. 여기서 약>주사제를 선택한 뒤 병원을 검색하면 주사제 처방률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주사제 처방률을 다섯 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주사제 처방을 적게 하는 곳이다.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병원이 무조건 일회용주사기 재사용 의심병원은 아니겠지만,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병원이라면 일회용주사기를 재사용하는 의심병원이 아니더라도 피해야 한다.
그만큼 필요도 없는 주사를 남용하고 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일회용주사기 사용 의심병원을 피하는 방법>출처: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7577

우리가 아플 때 치료해주는 병원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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