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대표가 2016대한민국여성리더대상시상식에서 국회특별강연모습.

2016 대한민국 모범국회의원 대상식 및 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시상식에서 국민의 강연가로 불리우는 이창호 스피치연구소 대표가 ‘여성 리더십, 그 시대적 요구’주제로 강연 해 화제다. 지난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독립유공자유족회, 나눔뉴스, 한국언론기자협회가 주최하고 2016 대한민국 여성리더상 대회조직위원회 및 대한민국 나눔클럽이 주관했다. 특히 2016 대한민국 여성리더 대상은‘평소 탁월한 리더십과 지도력으로 여성의 전문성과 창의력, 헌신과 봉사정신을 발휘,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훌륭한 여성리더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다음은 이창호 대표 ‘정치발전과 국민봉사, 여성의 리더십 세미나 강연’연설문 전문이다.

 

◆이창호대표 국회 강연 연설문 [전문]

나라 안팎이 소란스러운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큰 리더의 리더십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어지러운 난국 속에 권력을 쥐려는 소인배들만이 난립할 뿐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아 그 생채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 안아 줄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새로운 여성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여성 리더십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먼저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요컨대 여성 리더십이란, 여성 스스로 독립된 리더로써 신뢰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말하는 것이며 목표의 일치점을 조정하고 세기(世紀)의 유익을 위한 지속적인 비전과 섬김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 전체가 통섭할 수 있는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이란 단순한 처세술과도 다르며, 임기응변의 기교나 화려한 기술의 테크닉과도 다르다. “모든 문제는 리더십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나 가정, 기업, 사회, 국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리더십의 부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리더란 다른 사람을 리드하는 사람, 즉 다양한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또 리더는 한 개인, 한 가정, 한 조직, 한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의 흥망성쇠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로 인해 그 사회는 망할 수도 있고 흥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리더가 한 개인은 물론이고 조직, 국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여성 리더가 있을까요? 정치, 문화, 경제 등 전 사회에 걸쳐 많은 여성 리더들이 존재하지만, 21세기에 요구되는 따뜻한 포용력과 살신성인의 실천력, 그리고 강력한 의지를 기준으로 여성 리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는 조선 시대의 여장부이자 거상이었던 김만덕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만덕은 조선 시대의 여자 상인입니다.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하여 빈사상태의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의녀’(義女)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 재산을 풀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의녀 김만덕의 알현을 받은 정조가 “너는 한낱 여자의 몸으로 의기(義氣)를 내어 기아자 천백여 명을 구하였으니 기특하다.”라고 칭찬한 것을 보면 당시 그녀의 선행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만덕의 선행이 알려지자, 정조는 제주목사 이우현을 통해 만덕의 소원을 물어보는데, 만덕은 한양에서 궁궐을 보고, 금강산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대답을 들은 정조는 “관의 허락 없이 제주도민은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라는 규칙을 깨고 만덕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1976년 제주시 건입동에 김만덕기념관이 건립되었고 해마다 사회봉사에 공헌한 제주도 여성을 선정해 만덕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모충사에서 김만덕을 기리는 김만덕제를 거행하고 있으며 2003년 11월에 김만덕기념사업회가 발족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준 김만덕은 그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실천력의 여성 리더로서도 상징되고 있습니다.

21세기로 대변되는 글로벌시대에는 지시하고 명령하고 배운 대로, 관행대로를 강요하는 남성적 리더는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 보지도 않는 리더, 불도저처럼 앞뒤 가릴 것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리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그런 일방 통행하는 리더는 지금의 사회에서는 더 이상 발붙이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요?

기존의 전통적인 남성적 리더십보다는 합리성, 섬세함, 관심과 배려, 섬김, 이해심, 따뜻함, 포근함, 갈등 조정능력, 구술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권한 위임 등의 힐링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온정적인 리더, 마음이 따뜻한 리더, 감성이 풍부한 힐링 리더를 원하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리더는 조직원들과 통(通)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쌓아 올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힐링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명령하고 지시하기보다는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의견을 묻고 그들의 말을 잘 들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호하고 살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격려의 말 한 마디, 칭찬 한 마디를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배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어머니 같은 리더, 누이 같은 포근한 리더, 차분한 어투와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정성이 가득한 리더, 품위를 지키며 부드럽지만 강한 메시지를 구사할 줄 아는 여성 리더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거대한 국민의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건강한 국정을 회복시킬 새로운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는 여성 리더의 등장이 시급합니다. 바람 앞에 등불 같은 대한민국의 앞길에 부드러운 손길을 내밀 여성 리더가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수고하시고, 인내하시고, 위국헌신으로 준비해주신 한국언론기자협회 최종옥 이사장님과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이창호 스피치리더십 대표가 2016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시상식에서 강연하는 모습

*촬영 : 이정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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