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상인 지원에 규정이나 제도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월 30일 새벽에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하여, 화재 진압과 수습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하루를 분주하게 보냈다.

새벽 2시 8분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새벽 4시 경 화재 현장에 도착한 권 시장은 화재 현장을 순시하며, 진압 현황을 살펴보고,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향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현장 확인 후 시청으로 복귀해 행정부시장 등 시 간부들과 1차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어 8시 30분에는 시 간부 및 중구 부구청장 등 관계자들을 소집해 2차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차 합동 대책회의에서는 중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책본부와 시 경제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습지원본부 및 중구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구성토록 지시하고, 즉각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화재 진압이 종료되면 4지구 상가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피해 상인들을 위한 대체 상가 확보, 경영안정자금 보증 지원, 각종 세제 지원 방안 등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오전 11시 경, 현장을 방문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소방 관련 특별교부금 지원 및 특별 재난 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장관과 함께 화재 현장을 살펴보았다.

정오에는 시청으로 복귀, 집무실에서 관계 공무원들과 향후 지원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날 아침,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연말 성수기 판매를 위해 입고한 다량의 물품들은 피해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전 재산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규정이나 제도에 너무 구애 받지 말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