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잘못없다로 일관..중단없는 탄핵으로 철저히 응징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대국민 제3차 담화는 아직도 민심을 읽지 못한 정신 못차린 박근혜 대통령의 자가당착에 빠진 궤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영일 칼럼니스트] 참 가면 갈수록 가관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대국민 제3차 담화는 아직도 민심을 읽지 못한 정신 못차린 박근혜 대통령의 자가당착에 빠진 궤변이 아닐 수 없다. 담화 내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애국자임을 강조하며 자신은 마치 잘못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들리는 것이 비단 필자만일까.

검찰의 수사 내용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행위가 국가를 위한 공적인 일들이라 호도하며 그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자신은 도의적 잘못만 있는 듯한 궤변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가당착(自家撞着)앞에 도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몇 년을 보내왔는지 혀를 찰 수 밖에 없다.

지금 당장 퇴진한다고 해도 국민의 분노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국민의 촛불앞에 3차 담화까지 왔으면 그 부끄러운 자화상도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반성하기는 커녕, 도무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한 줄 모르는 듯한 국정농단 피의자의 모습은 오히려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정의와 원칙을 입만 열면 외쳐왔던 박근혜 대통령은 한달여동안 촛불을 들고 외쳐왔던 국민들의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열망을 읽지도, 이해하지도, 수용하지도 않은 채 그저 ‘나는 잘 해보려 한건데 남들이 다 죄를 지어 난 잘못한 것이 없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질테니 국회에서 나 그만둘 방법을 만들어 보라’는 저 책임 전가와 ‘난 몰라’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의 뜻을 수렴한 최소한의 애국적 발로가 아니라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응징을 무마하고 국민의 손에 강제 퇴진되는 것을 면피해보기 위한 비열한 꼼수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매국이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실천되는 모습을 정의감으로 거리로 나서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나아가 국민들에게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물러날때도 모르고 자신의 거취마저 결정하지 못하는 비열하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그나마 의무는 바로 그 책임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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