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1,200만원 혈세낭비!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용기기자] 문화재청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개발한 모바일 앱 총 18개 중 12개가 이용실적 저조, 기존 모바일 웹서비스 내용과 중복 등의 이유로 폐기되어 7억 1,200만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이 28일 문화재청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재청은 지난 2010년부터 총 18개의 모바일 앱을 개발·보급했지만, 2011년에 개발된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 등 6개 앱만 남고, 나머지 앱은 모두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폐기 사유는 기존 모바일 웹으로 서비스를 통폐합하면서 앱을 정리한 경우, 일시적 홍보를 위해 제작한 앱으로 향후 기대 수요 및 활용도 낮음, 이용실적 저조, 유지관리 및 개선 어려움, 기존 모바일 웹 서비스 내용과 중복 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앱은 일부 제작사로부터 협찬 받은 3개의 앱을 제외하면 개발비만 총 7억 1,200만원이 들어 그만큼의 국민 혈세가 낭비된 셈이다.

송기석 의원은 "모바일앱 개발에 앞서 기획단계에서 개발의 필요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개발에 앞서 기존에 출시된 앱 및 웹서비스와의 중복성, 예산 타당성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이용자 수를 파악하여 앱 활용도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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