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4개동 중 1개동은 내진설계 미적용 건축물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용기기자]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 서울시에서 지진이 난다면…

“내진설계 미적용 아파트 비율, 구로구 45%, 용산구 40%, 강남구 39.7% 순”

서울시내에 있는 아파트의 4개동 중 1동은 내진설계 미적용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당시 기준으로 내진설계 대상이 아니었던 아파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민주, 서울 강남을)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아파트 내진설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22774개동 중 내진설계가 미 적용된 건물은 5682개동으로 나타났다.

미설계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구로구로 1348개동 중 607개동으로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가 537개동 중 215개동으로 40%, 강남구가 1939개동 중 769개동으로 39.7% 순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미적용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769동, 구로구가 607동, 송파구가 589동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강남구의 경우에는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청담동의 현대아파트·대치동의 은마아파트와 쌍용대치아파트 등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다수의 건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현희 의원은 “더 이상 한반도를 지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내진설계 적용 여부를 일반 시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내진설계 미대상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유도할 수 있는 입법안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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