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험동물 없이 식물바이러스 항체 생산하는 기술 개발

사진출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실험동물 없이도 사람 항체 유전자를 이용해 시험관 내에서 식물바이러스 항체를 생산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는 쥐나 토끼의 혈액에 진단하려는 병원체(항원)를 주입한 다음 혈액 속에 생성된 항체를 뽑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항체를 생산할 경우 제작 기간이 6개월~12개월 소요되며, 동물 사육 시설과 동물 세포 배양시설을 갖춰야 하므로 비용도 많이 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학교 세포공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시험관 내 식물바이러스 항체 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람이 갖고 있는 항체 생산 유전자로 만든 재조합 미니 항체(scFv)를 이용해 특정 식물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만을 선발해 시험관 내에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식물바이러스 진단용 항체는 생산비용 등을 이유로 국내 제작이 어려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저비용 고효율의 항체 생산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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