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과목 학습 전문기업 와이즈캠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초등학생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선생님 정말 싫어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84명 중 절반에 가까운 1,341명(42%)이 ‘학생들을 차별 대우하는 선생님’을 가장 싫은 선생님으로 꼽았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학생들만이 갖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 ‘선생님은 나만 수업 시간에 발표를 안 시켜 준다.’ 등의 말을 하면 엄마도 서운한 마음을 크게 느끼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선생님에게 부모가 서운함을 표현하게 되면 실제 의도적으로 아이를 편애한 적이 없는 교사는 억울한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그런 말을 하는 부모를 자기 아이만 예뻐해 주기 바라는 샘 많은 부모로 여기게 된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는 만큼 위와 같은 경우 선생님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기 쉬워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에 종종 갈등이 빚어진다. 이와 같은 경우 현명한 엄마는 어떻게 선생님과 소통하여 갈등을 없앨 수 있을까.

미즈코치의 김현미 기자는 “기본적으로 교사는 부모와 달리 학급과 학생을 전체적으로 인식하여 보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특정 아이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자기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말을 하다 보면 상황을 과장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의 말 한마디로 선생님의 자질을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아이가 왜 그렇게 느끼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상황을 물어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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