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우디 A8 시동 꺼짐으로 세계 최초 리콜

사진출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A8 4.2 FSI Quattro 승용 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의 원인을 조사 결과,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임을 밝혀내 결국 제작사가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자동차 안전 연구원의 분석 결과,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 불량으로 인해 누수 된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이와 직접 연결된 엔진 ECU 커넥터로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단락현상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차단되어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면 EPC (Engine Power Control)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게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 위원회 심의 결과와 자동차 안전 연구원의 최종 보고 등을 바탕으로, A8 4.2 FSI Quattro 승용 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결함으로 최종 결론짓고, 금년 6월 30일 아우디폭스바겐 측에 시정 조치(리콜)를 지시하였다.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는 독일 본사와의 협의 끝에 결국 진행 중이던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하기로 하고, 8월 17일 국토부에 대상대수와 구체적인 시정방법 등을 상세하게 담은 시정계획서를 제출하였다.

한편, 이번 리콜은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후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본사는 이 리콜을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로 확대 실시할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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