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세월호 사고, 대통령과 연결짓지 말아야"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동길 "세월호 사고, 대통령과 연결짓지 말아야"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5일 대전지방경찰청 무궁화홀에서 열린 대전충남안보협의회 주최 안보강연회에 참석해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물러나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이 중심이 돼 나라를 깨끗이 하고, 위대한 나라로 거듭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명에 달하는 실종·사망 아이들의 남은 인생 60년을 모두 더해 1만2천년 이상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정부가 무능한 것은 사고 처리를 제대로 못 해서 아니라 언론의 거짓선동을 막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조영환 올드코리아 대표는 "복지와 환경, 인권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을 대폭 깎아서 국민 안전에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이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안보는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으로서 둘은 같은 개념"이라며 "숨진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안전 시스템 점검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안보 시스템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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