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이 잇단 거짓말로 빠져나가려다 구속까지 당하는 비정상적인 사회구조

시민기자

이 글을 쓰면서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를 일삼아 왔던 검사장 때문에 한국 사회에 살아가는 나는 치욕스러움을 느낀다.

사회지도층이 치욕스러운 한국 사회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 치욕스럽다. 한두 번, 어쩌다가 아니라 지속적이다. 한마디로 사회 구조가 썩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럴 때 쓰라고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단어가 생각난다. 위에서 똥물이 내려오는데 아랫물은 시궁창 아니겠냐 이다.

진검사장은 그동안 많은 시민들에게 법을 집행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 구속 전 멘트 속에서 감추려고 했던 죄를 감추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참 더러운 사회다. 검사장이 고개도 검사장처럼 숙여야 하는데 그는 전혀라고 밖에... 검사장 배짱이 얼마나 좋은지 국민 앞에 사과는커녕 쑥스러운 표정 없이 당당하게 걸어갔으니 검사장은 도대체 어떤 검사일까?

검사장이라 법을 우습게 알고 마음대로 주무르다가 제대로 걸려들었다. 진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사람도 똑같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 조양호,김정주회장,청와대인사검증라인에도 불똥이 튀게되었다.

지금까지 요직을 섭렵할 수 있도록 뒤를 봐주는 세력도 응분의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 권력형 비리는 국가기강을 무너지게 하여 정권 후반기를 혼돈으로 몰아넣을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공분을 더 많이 산다.

한국 사회가 바로 서려면 하루빨리 지도층 비리를 파악해 정리정돈해야 한다. 벌도 그만큼 많이 줘야 한다. 공무원 입사 당시부터 계산해서 전체 급료를 회수해야 한다. 회수한 돈은 그 동네의 불우한 시민들에게 후원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검사장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를 일삼아 왔습니다. 진경준 검사장이 현직 검사장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한국 사회는 걸리면 아웃이고 안 걸리면 잘 사는 사회입니다.

검사장이  초대형 죄를 지었어도 떳떳할 수 있는 것은 병풍이나 후방이 든든하기 때문에 사회를 비웃듯이 걸어갔습니다.

도대체 한국 사회는 왜? 권력형 비리가 끊이지 않고 사회 지도층 인사가 대형 죄를 짓는 것인지 이해불가입니다. 검사장이 돈이 적었을까요

진 검사장 구속 직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질러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인사 검증과 감찰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법무장관도 거짓말하는 것 같이 들려집니다. 정당한 세금 내면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치욕스러운 모습 그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사회 지도층 여러분... 아직 걸리지 않았다면 이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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