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사회 대비한 여성 SW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방안 논의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조혜연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27일 낮 12시 서울 노원구 교내 50주년기념관에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회장,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SW공학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27일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멀티미디어학회(회장 권기룡 부경대 교수) 춘계학술발표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멀티미디어학회는 ‘여성 IT인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28일까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울여자대학교 전혜정 총장을 비롯해,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오명숙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유은숙 여성기술사회 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은희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사업분과위원장, 김효정 IBM 상무 등 IT 산업계를 대표하는 여성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권기룡 한국멀티미디어학회장, 최영미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여성IT부회장, 정민교 서울여자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 등 학계 인사와 함께 여성 SW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 여성 IT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전혜정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은 “서울여자대학교는 미래창조과학부 SW중심대학 중 유일한 여자대학교로서 그동안 여성 IT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 왔다”라며 “SW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 IT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라며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여성이 자신감과 프로페셔널 의식을 가지고 IT 전문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도 노력해 달라”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 IT 관련 기관장들은 산업계 측면에서 바라본 여성 SW공학인재 양성에 관한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차기회장은 “4차 산업혁명기를 맞이하여 ICT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여성 SW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산학연 공동 멘토링, △여성 IT 리더 역할모델 성공 스토리 개발 등을 제시했다.

오명숙 한국여성공학기술연합회장은 “IT 전공 여학생은 교육과정 속에서 교수와 동료의 낮은 지지, 남성중심적 교육환경, 팀워크에서의 성역할 분담 등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여학생들의 전공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사회적 장벽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별을 인식하고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성인지적 교육내용․교수법 개발 및 적용, △IT 분야 여교수 채용 확대를 통한 역할모델 제시 등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여성친화적이라고 하는 ICT 산업계 현장에서도 여성 전문인재를 찾기가 어렵다”라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산업계를 선도하는 여성리더를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한 여성의 직업이 더 많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 된다”라며 “대학이 시대변화를 미리 읽는 미래지향적 교과과정과 과제를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마친 후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한국총괄이 기조강연을 했으며, 송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 한선화 KISTI 원장, 김효정 IBM 상무는 여성 IT리더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이어진 여성 IT인재 육성포럼에서는 김낙훈 동덕여자대학교 총장이 주제강연을 했으며, 이병걸 서울여자대학교 성인지SW교육센터장, 최은희 인천재능대학교 교수,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보영 서울여대 동문(IT관련 대기업 근무) 등이 참여해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연구, 사회 정책 등에 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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