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차 입지평가위원회시 10개 내외 후보지로 압축 전망

광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지의 가격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위치에 있다는 강점 등을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25일 교과부에서 과학벨트 후보지로 39개 시군 53곳을 발표한 것과 관련 시에서 제출한 4곳 중 3곳이 포함됐고 나머지 1곳인 빛그린 산업단지는 함평군 부지로 집계 발표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광주시가 제시한 후보지 4곳이 과학벨트 입지선정 후보지로 모두 포함된 것.

이번에 조사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28일 예정된 2차 입지평가위원회에서 10개 내외로 후보지를 압축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시를 비롯한 대구, 대전, 부산, 포항 등 대도시 중심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5월 중 2차 평가시에는 정성평가가 함께 이뤄지는데, 광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지의 가격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위치에 있다는 강점 등을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2차 정성평가에서 ‘부지확보 용이성’ 부문의 부지 면적, 사용시기, 가격 등에서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유리할 뿐 아니라, ‘지반 안정성’ 부문에서도 월등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지 확보 부문에서 광주시는 평당 최저 1만2000원의 저렴한 부지를 제시하고 있어 다른 경쟁 지역에 비해 최저 300억원에서 최고 5300억원까지 낮은 가격에 부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과 지반이 약한 지역은 암반 위에 구조물 건축 시 내진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광주 지역은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설치에 따른 부지 비용과 지반 안정에 따른 기회 비용을 감안 할 때,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은 비용의 문제"라며 "국민세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최적의 입지여건과 삼각벨트 추진 당위성 등을 담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 제안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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