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루 흩뿌려 놓은 등

사진 속 회색 물질이 시멘트 가루

1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38-2 인근 지방2급 하천인 왕피천과 불과 2여m 떨어진 곳에서 몰탈 생산 작업을 하면서 토양 위에 시멘트 가루를 흩뿌려 놔 바람에 날려 호흡기를 통해 신체내로 침투할 우려가 있으며, 비가 올 경우 시멘트 물이 지하수 등을 통해 바로 옆 왕피천 수질 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어이없게도 웅덩이에다가 몰탈 펌핑 시설과 시멘트 물을 보관, 지하로 시멘트 폐수가 스며들었음이 자명해 지하수를 통해 왕피천 수질 오염이 불가피하다. 토양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바닥에 비닐 포설 등 포장되거나 차수막 벽체를 갖춘 곳에서 작업 및 시멘트 물을 보관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환경관리가 안 돼 있다.

결국 이 현장은 시멘트 및 알카리성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 또한 잊은 것이다.

지방2급 하천 옆에서 시멘트 관리 부실로 수질이 오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관할 지자체의 강력한 지도 및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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