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화형] 순천성동초등학교(교장 전희)는 전라남도교육청 에코스쿨 시범학교에 선정되어 지난 19일 학부모·학생·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이야기 둘레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학교나무에게 주는 소소한 이야기를 푯말에 새기는 작업으로 순천 예비사회적기업인 두레아트(순천시 호남길)의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양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작업으로 이뤄졌다.

지난 화요일부터 전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순천시 나무은행에서 기부 받은 나무로 순천만정원에서 가지치기를 통해 얻어진 편백나무들을 재활용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담장이 없는 학교의 특징을 잘 살려 교정의 나무들에 다양한 이야기들로 표현된 편백나무들이 주렁주렁 열리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읽을거리와 볼거리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연계한 두레아트 김현정대표는 “쉽게 버려지는 것들에 가치를 담는 작업들을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가 학교 밖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성동초등학교의 에코시범학교 프로젝트는 느티나무에 피어나는 에코이야기를 시작으로 학교나무에게 주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소망이 담긴 이야기 둘레길 조성, 함께 키우는 에코 텃밭, 생태가 숨 쉬는 연못의 이야기 등 다양하게 월별로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