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활용 "한 표라도 더"

[ SNS전문기자 강진교 ]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와 아들 성민 씨가 랩으로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선거철이면 흔히 보는 시끄러운 차량 유세 대신 후보가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만나면 어떨까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서구을 김연욱 후보는 가족들이 총동원돼 선거운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며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3남 3녀 중 막내인 김 후보는 배우자 아들과 형제 자매는 물론 형수, 매형, 조카, 심지어 팔순이 넘은 장인과 장모도 선거캠프에 나와 그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특히 가수 연습생인 아들 성민(21) 씨는 9일 유세차량에서 아버지의 당선을 기원하는 랩을 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대형 화면이 달린 유세 차량도 대열을 맞춰 인사하는 선거운동원도 없지만, 오직 발로 뛰며 직접 유권자들과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나눈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생방송을 하며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 총선부터는 눈에 띄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 있다. 바로 SNS에서 자신의 활동을 생중계 하는 방식이다. 라이브로 유권자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고, 선거 지원 유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은 문자 전송에서 시작해 이미지, 동영상을 주고받던 사용자들은 이제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영상은 다운로드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받는 '스트리밍(streaming)' 방식으로 전달된다. LTE 등 네트워크 기술 발달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트리밍은 일상화되고 있다.

18대와 19대 총선에서는 각각 TV토론과 SNS가 선거 유세판도를 좌우했다는 평이다. 그렇다면 20대 총선에서는 인터넷 방송이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정당후보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뜨겁다. SNS는 이제 ‘민심’을 좌우할 정도로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진 탓이다.

홍보업계 한 관계자는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이미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활성화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도 결정지었을 만큼 중요한 요소다”며 “그간 한국에서는 인터넷 민심과 실제 민심은 실제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빅데이터 활용 기술이 발전하며 홍보뿐 아니라 판세 분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선거에서 SNS를 활용한 캠페인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응원을 받으며 직접 발로 뛰는 모습

4ㆍ13총선까지 앞으로 단 2일, 선거 운동 열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김 후보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조직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출마선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